(en)Trench-scape_ruined landscape

ETS-front COMBINE

PROGRAM : MEMORIAL PARK
LOCATION : DAEJEON, KOREA
SIZE : 3,422.1㎡
YEAR : 2020
TEAM : Mueon Kim

 


ETS P01 M


PROJECT DESCRIPTION

 

(en)Trench-scape_ruined landscape

 

기억의 시작: 전쟁과 폭력속에서 삶은 언제나 폐허가 될 수 밖에 없지만, 폐허로도 기억될 수 없는 삶은 슬프다. 은폐된 폐허들은 상기되지 못하고 상처의 크기에 비례하여 망각된다. 타인이란 이름으로 가해지는 또다른 이름의 폭력, 이편과 저편을 가르는 보이지 않는 경계들 위에 나는 서 있다. 살기 위한 나의 참호는 당신의 죽음을 위한 구덩이이다.

 

기록의 시작: 죽음을 위한 구덩이와 삶을 위한 구덩이, 삶은 언제나 구덩이와 참호사이 어디쯤이다. 물이 흐르던 구덩이, 길이 되었던 구덩이, 참호가 되었던 구덩이, 피가 흐르던 구덩이, 무덤이 되었던 구덩이, 침묵하는 구덩이의 소리를 경청한다.

 

대화의 시작: 은폐된 폐허의 구덩이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단절된 폐허의 구덩이들은 여정을 따라 파들어가며 또다른 이름의 참호가 된다. 하늘을 향해 파들어간다. 땅을 향해 파들어간다. 물을 향해 파들어간다. 건물을 향해 파들어간다. 당신을 향해 파들어간다. 삶을 위해 파들어간 새로운 참호들은 결국 또다른 이름의 폐허이다. 폐허 안으로 가라않지 않고 폐허를 응시하며 떠오른다. 

 


SITE PLAN

ETS_ PL01


CONCEPTUAL CROSS SECTONS

 

 

 
ETS_D01-2
 
 

MEMORIAL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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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 MEMORIAL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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